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를 펼치고 후반 시작 1분만에 사울의 실수로 케코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코케의 코너킥을 받은 호세 히메네즈가 귀중한 동점골을 기록하였고, 뒤이어 사울 역시 코케의 코너킥을 받아 역전 결승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였다. 후반 교체 투입된 페르난도 토레스가 무려 5개월 여만에 골을 기록하며 지긋지긋한 99호 아홉수에서 벗어나 100호 골을 기록,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 팬들에게 완전한 축제 분위기를 선사하였다.


전반전은 누구 하나 뺄 것 없이 팀적으로 완전히 맞지 않는 모습이였는데, 후반 선제골 실점 이후 정신을 차리더니, 올리베르 토레스 투입 이후 완전히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올리베르의 경우 시즌 초반 이후 야닉 카라스코에게 팀내 입지를 뺏긴 상황이었기에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 등으로 임대갈 수 있다는 이야기들도 나왔었는데, 다행히 시메오네와의 면담 끝에 팀에 남기로 결정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최근 몇 경기 연속하여 후반 교체 투입 후 팬들이 원하는 '플레이 메이커' 올리베르의 모습이 점점 나오고 있다. 코케, 사울, 크라네비테르, 토마스 파티 등 훌륭한 젊은 미드필더들이 많은 팀이지만 정통 스페니쉬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는 올리베르뿐이기에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올리베르가 어서 자신의 자리를 확실히 잡았으면 한다. 칸테라 출신이기도 하고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말 그대로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유형의 선수이니..


페르난도 토레스 역시 발목 부상 이후 꽤나 오랫만에 출전한 경기에서 좋은 조커의 움직임과 활동량, 동기 부여된 모습을 보여주며 골을 기록한 것은 물론, 팬들에게도 오랜만에 합격점을 받을 수 있는 경기를 펼쳤다 할 수 있겠다. 아틀레티 유니폼을 입고 100번째 골을 기록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통산 득점 10위에 위치하게 되었는데, 2골만 더 넣으면 101골로 9위에 랭크되어 있는 세르히오 쿤 아구에로를 넘어서게 된다. 아직 로히블랑코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 골이 없는 것이 흠이라면 흠인데.. 이번 시즌 내 그 득점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Ahora y siempre ¡Forza Atleti¡


구단 공식 계정, 팀 동료들 인스타그램 반응


오스타 오르테가 피지컬 코치 : 팀이 만들어낸 훌륭한 역전승, 팬들에게 감사합니다. 페르난도, 100번째 골을 축하한다. TE QUIERO ATLETI

호세 마리아 히메네즈 : 대단한 역전승! 득점으로 팀을 도와 기쁘다. 페르난도, 대단한 기록을 달성한 것을 축하합니다.

루카스 에르난데스, 코케, 앙헬 코레아, 토마스 파티, 사울 니게스 : 기분 좋고 중요한 승리, 축하해요 엘 니뇨!

올리베르 토레스 : 모든 선수에게 귀감이 되는 페르난도의 100호 골을 축하합니다.

앙투앙 그리즈만 : 위대한 스코어러이자 좋은 친구인 너의 100호 골에 무척이나 기쁘다.

다른 카테고리의 글 목록

Atleti 카테고리의 포스트를 톺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