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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스테픈 커리에 대해 수학적으로 분석한 칼럼입니다. NBA매니아의 '키웰'님께서 요약 번역을 통해 좋은 글을 소개시켜 주셨고,

비록 미천한 실력이지만 직접 전문 번역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하였습니다. 번역 상 편의를 위해 평어체로 번역하였습니다.)

 

이번 NBA 시즌이 개막하기 이전에, 나는 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팬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그의 팀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 둘은 워리어스의 성공에 대해 함께 떠들었다. 공수의 완벽한 균형, 팀 케미스트리, 롤 플레이어들, 스티브 커를 비롯한 코칭 스탭과 밥 마이어스를 비롯한 운영진들, 그리고 스테픈 커리가 얼마나 놀라운 일을 해낸 것인지그와 나는 농구의 걸작과도 같은 워리어스의 플레이에 대해 열띤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나는 이 커리의 열성팬이 그가 사랑하는 선수가 얼마나 위대한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3점을 중시하는 모리볼의 창시자인 로케츠의 단장 대럴 모리를 넘어, 스테픈 커리는 NBA‘3점슛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간 3점의 중요성은 오랫동안 지나치게 저평가 되어왔고, 이제야 뛰어난 슈터들이 NBA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지난 시즌, 3점을 가장 많이 시도하고 잘 넣은 팀들이 플레이오프 상위 4자리를 차지하였다. 이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또한 3점슛 시도 개수와 팀의 승률 역시 역대 최고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농구에서 3점이 정말로 그리도 중요한 것일까? 나는 바이런 스캇처럼 안티-3점 주의자는 아니지만, 수비수들과 수비 전술이 이러한 공격 트렌드에 적응하기만 한다면 NBA 역사에서 항상 성공의 척도였던 미드레인지 게임이 금새 다시 중요해지지 않을까?

 

나 스스로 일리 있는 주장이라 생각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커리 앞에서는 다 무용지물이다. 커리의 슈팅은 일반적인 수치로 설명할 수 없고, 그에게는 그만의 다른 수학과 비슷한 학문이 적용되는 것만 같다. 그리고 이러한 커리의 면모를 워리어스, 아니 어쩌면 NBA 전체가 아직 제대로 깨닫지 못했을 수도 있다.

 

워리어스 팬과의 대화 속에서, 어쩌면 나는 거짓말을 한 것 일수도 있다. 마치 커리가 그의 슈팅으로만 윌트 체임벌린의 평균 50득점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지난 시즌 MVP를 수상했음에도, 커리는 그저 경기당 평균 24득점을 했을 뿐인데.. 그렇다면 내가 커리를 지나치게 과대평가 한 것일까?

 

11월을 지나, 커리는 호화로운 4쿼터 휴식 속에서도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2득점을 때려 넣고 있다. ESPN의 분석가 벤 알라마는 커리에게 있어 난사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의 분석은 정확했다. 분석과 숫자들을 자세히 살펴볼수록 우리는 스테픈 커리가 치명적인 슈터를 넘어 아무리 던지고 던져도 그 효율이 떨어지지 않는 괴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제학적으로 말하자면 규모에 대한 수익이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커리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슛을 지금과 같은 생산성을 유지한 채 던질 수 있다는 것일까?

 

이 의문에 대해, 약간의 통계치를 읊어대며 대충 답할 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NBA에서 제공하는 각종 최신 통계들에 푹 빠진 채 여러 각도에서 이를 살펴보았다.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하나씩 있다. 후자부터 말하자면, 그렇게 분석했음에도 커리가 얼마나 많은 슛 부담을 짊어 맬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 소식은, 데이터의 어떠한 측면도 스테픈 커리가 그의 한계에 근접했다고 말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커리의 슈팅이 얼마나 위대한 것일까? 커리는 여러 측면에서 완성된 선수이지만, 그의 주무기는 농구공으로 그물을 철썩이게 하는 것이다. 그의 슈팅을 살펴보기 위해, 나는 슛 비거리는 물론, 가장 근접한 수비수와의 거리, 남은 샷 클락 역시 각각 남아 있는 NBA -트래킹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이 데이터에는 2014-15시즌 개막부터 지난 토요일 게임까지의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 (역주 : 현지 시각 1128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상대한 경기까지) 이 자료로부터 나는 비교에 필요한 회귀 자료를 만들어냈다. 아래의 그래프에는 X축에 슛 개수, Y축에 슈팅 하나마다의 기댓값을 구해 지난 시즌 개막부터 지난 토요일까지 얼마나 점수에 기여했는지가 나타나 있다. (점의 크기는 경기당 던지는 슛의 개수를 나타낸다.)



200개 이상의 슛을 던진 선수 중에서 커리는 카일 코버, 디안드레 조던, 케빈 듀란트에 이어 4번째로 효율적인 슈터이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저들 중 어느 누구도 커리가 던진 슛의 절반인 800개의 슛을 던지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이 그래프에서 커리는 371의 수치로 코버의 247를 한참 앞서 있다. 참고할 것은 이 데이터에 자유투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포함되었다면 커리의 수치가 더욱 위대해 보였을 것이다. (커리는 코버보다 약 300개의 자유투를 더 많이 던졌다.)

 

이번 시즌, 커리는 지난 그의 MVP 시즌을 압도하고 있다. 커리는 여러 측면에서 훨씬 나은 선수가 되었는데, 리바운드와 스틸 등을 비롯한 각종 수비적인 수치에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지난 시즌에 비해 슛 시도 개수를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커리의 100 포제션당 어시스트 개수는 지난 시즌에 비해 3개 이상 줄었다. 이는 루키 시즌 이후 가장 적은 기록이다. 이건 오히려 그를 칭찬해야만 하는데, 뭔 소리냐고? 커리의 터프 샷이 다른 팀메이트들의 일반적인 샷보다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우스갯소리이지만, 여러 지표들을 통해 봤을 때 커리가 팀의 모든 슛을 전부 던져야만 할 것 같다.

 

가장 기본적인 원리로 잠시 돌아 가보자. 수비가 선수를 놓칠 경우 좋은, 오픈 샷을 던지게 되고, 가끔은 좋은 수비를 뚫지 못하고 시간에 쫓겨 타이트하게 붙은 수비를 달고 슛을 던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좋은 공격 전술은 많은 좋은 슛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이는 그 슛을 누가 던지느냐에 더 좌우된다. 샤크가 던지는 오픈 쓰리는 커리가 던지는 터프샷 쓰리보다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워리어스가 커리에게 더 많은 슛을 던지게 한다면, 그 말은 그만큼 다른 선수들의 슛 시도를 커리가 더 가져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커리가 그의 팀메이트들이 던지는 것과 같은 슛들을 더 시도할 수만 있다면, 팀 입장에서 완전 횡재하는 것 아닌가? (역주 : 커리는 수비수들의 절대적인 견제로 인해 절대 그의 동료들이 던지는 것과 같은 상황에 처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 하지만 워리어스는 이미 그들의 슛을 현명하게 배분하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의 더 좋은 샷 기회를 뺏어서 커리가 더 많은 터프 샷을 던지게 하고 있단 말이다.

 

만약 우리의 가설 커리가 더 많은 슛을 던지더라도 지금과 같은 효율성을 보일 것이다 가 사실이라면, 워리어스는 지금보다 더 많은 좋은 샷 기회를 커리의 터프 샷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커리의 터프 샷은 얼마나 뛰어난 것일까? 매우, 매우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한 선수의 ‘Bad Shot Skill’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수비를 달고 쏘는 슛들을 분석하면 된다. 예를 들어, NBA 전체의 3점 성공률은 35%이지만, 가장 근접한 수비수가 12피트 이상 떨어진 오픈 샷일 때의 성공률은 무려 44%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 두 시즌 간 커리의 3점슛을 수비수와의 거리별로 나눈 그래프가 있다.



노란색 그래프 우측은 잠시 잊도록 하자. 커리는 수비수가 2-4피트 거리에 있을 때 45%, 4-6피트 거리에 있을 때 44%, 6피트 거리에 있을 때 47%의 확률로 3점을 때려 넣고 있다. 이미 눈치 챘을 수도 있지만, 커리는 수비수가 2-4피트 사이에 있을 때 다른 평균적인 슈터들이 오픈 상황에서 넣는 확률로 슛을 성공시키고 있는 셈이다.

 

물론 내가 앞서 언급한 부분이 나타내 듯, 커리는 수비수가 자신과 2피트 이내의 거리에 있을 때 평균 이하의 슈터가 된다. 하지만 커리가 6-3의 사이즈라는 것, 그리고 블락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리 놀랍지 않은 결과이다. 또한 이러한 슛은 커리에게 있어 무척이나 드문 슛들이다. 커리는 수비가 2피트 이내의 거리가 있을 때 오직 25개의 슛을 던졌으며, 이는 그가 던진 전체 3점의 3%에 불과하다.

 

이러한 사실을 고려해 보았을 때, 커리는 타이트한 수비에 이미 면역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는 수비의 심한 견제를 달고 42%의 확률로 3점을 던지고 있으며, 이를 다른 수치로 환산하자면, 100번의 시도에 126점을 넣는다는 뜻이다. 만약 골든 스테이트가 그들의 모든 공격을 커리의 3점 중 하위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채워 넣는다면, 그리고 파울을 얻어내거나 공격 리바운드를 전혀 잡지 않는다면, 그들은 NBA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 팀이 될 것이다. 그것도 엄청난 격차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슈터에게 가해지는 부담을 가늠할 수 있는 다른 대안으로는 남은 샷 클락이 있다. 일반적으로 샷 클락에 쫓길수록, 해당 포제션의 기댓값은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스테픈 커리라면?



커리는 그의 모든 샷 시도 중 절반 이상을 얼리 오펜스에 사용한다. 그리고 그 때의 성공률은 상대에게 절망감을 선사한다. 커리의 가장 나쁜 지점은 샷 클락이 12-16초 남았을 때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42%의 확률로 3점을 꽂아 넣는다. 이 지점 이후로 커리는 오히려 샷 클락에 쫓길수록 더 순도 높은 슈팅을 보여준다. 앞서 살펴본대로 전통적인 좋은 샷나쁜 샷의 구분이 커리에게 의미가 없었던 것처럼, 이 그래프 역시 비슷한 결론을 보여준다. 커리의 팀메이트들은 그들이 좋은 샷을 던질 수 있더라도 그 기회를 커리에게 양보하여 그가 시간에 쫓기는 샷을 던지게 해야만 한다!

 

물론, 워리어스는 그저 평균에서 노는 팀이 아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워리어스의 뛰어난 선수들이 그들의 좋은 슛 기회를 커리에게 넘겨야 한다는 결론에 동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워리어스 선수들 전체를 대상으로 그들이 슛을 얼마나 자주, 그리고 잘 쏘는지 살펴보았다. X축은 ‘True Shooting Percentage’ (이하 TS) , Y축은 36분당 샷 시도 수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TS36분당 샷 시도 수에 음의 관계가 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슛을 적게 던지는 선수들은 비교적 슛에 더 신중한 태도를 지니며 오픈 3점과 같은 슈팅을 주로 던지는 반면 볼륨 슈터들은 공격이 막힌 상황이나 시간에 쫓기는 상황 등 어려운 조건에서 더 많은 슛을 던지기 때문이다. 이것이 슛을 많이 던지는 선수들이 일반적으로 평가에서 마이너스 요인을 받는 이유 -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 이다. 하지만 스테픈 커리라면?



커리는 터무니없는 슛팅 개수를 엄청난 효율로 가져가며 이러한 일반적인 법칙을 뒤집었다. 아래 그래프는 지난 4년간 커리의 TS 수치를 팀메이트, 그리고 NBA 평균과 비교한 그래프이다.



다른 워리어스 선수들의 발전이 눈에 띈다. 하지만 그보다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커리와 다른 팀메이트들 간의 격차이다.

 

스테픈 커리가 더 많은 슛을 쏘기 위해서는 다른 선수들이 커리에게 패스를 넣어주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커리가 더 빠르게 많은 슛을 쏠 수 있는 방법은? 맞다, 바로 풀업 3점이다.

 

풀업 쓰리는 일반적으로 NBA에서 좋은 슛이 아니다. 리그 평균 풀업 3점의 성공률은 28%인데, 이는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84점을 넣는데 그친다는 의미이며 리그 평균 전체 3점 성공률인 3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개막 이래 커리는 42%의 확률로 풀업 3점을 넣고 있다. 아래는 커리와 같은 기간 최소 100번 이상의 풀업 3점 시도를 가져간 선수들간의 비교 도표이다.



커리가 독보적으로 많이 던지고 있으면서, 가장 높은 확률로 성공시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커리의 이러한 시도들이 다른 워리어스 선수들이 던지는 슛들에 비해 나쁜 샷이라 가정하더라도 (당연히 아니지만) 이러한 슛들로 인해 워리어스는 몇 가지 큰 이점을 얻는다. 먼저 이를 통해 워리어스는 더 많은 포제션을 상대와 서로 교환하게 된다. 이게 왜 워리어스에게 좋은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또한 워리어스는 그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경기 템포를 끌어 올릴 수 있다.

 

지금까지의 분석 결과를 요약하자면, 커리의 슈팅 효율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커리의 3점을 1옵션, 2옵션, 3옵션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우월한 게임 전략이라는 것이다.

 

많은 스포츠 칼럼들이 위대한 젊은 운동선수들을 다루면서 앞으로 그는 더욱 더 발전할 것이다라는 진부한 표현으로 끝맺음하곤 한다. 사실은 그렇지 않음에도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번 분석을 이렇게 마치려고 한다. “아니, 진지하게, 커리는 계속해서 발전 중이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커리가 너무나도 뛰어나 더 이상 나아지기 힘들 것이라 보이는 분석과 수치들 속에서도, 우리는 그가 발전을 멈출 것이라는 그 어떤 단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커리의 NBA 생활 7년간의 TS100 포제션 당 야투 시도 개수를 나타낸 그래프를 가져왔다.



커리는 루키 시즌 이후 매 시즌 슛 시도 개수를 늘려오면서도 계속해서 더 나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내가 서술한 대로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위 두 지표는 상충되는 관계를 가진다. 슛 시도가 늘어날수록, 효율성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를 나타내기 위해 커리를 제외한 전체 NBA 선수들의 추세선을 포함해 놓았다. 나는 또한 위대한 두 선수,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듀란트 역시 표시해 놓았는데, MVP 레벨인 그들이 꾸준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커리는 슛 시도와 효율성 두 부분에 있어 최근 세 시즌을 포함 네 번이나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갱신해 왔다. 커리의 슈팅에 있어서의 발전 속도는 가히 데니스 로드맨의 그것과 비견할 만하다!

 

커리의 잠재성을 고려할 때, 나는 데니스 로드맨이 정말로 윌트 체임벌린이나 마이클 조던보다 더 알맞은 선례라고 생각한다. 로드맨은 나름 괜찮은 전반적인 능력을 보유한 채 리그에 입성하였으나 다른 능력들에 비해 압도적인 리바운딩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로드맨의 팀은 점점 더 그 능력에 기대곤 하였다. 팀은 그의 공격적인 역할을 줄이기 시작했고, 그의 리바운드 지분은 점점 더 높아졌다. 1993-94시즌, 로드맨은 팀의 전체 리바운드 중 30%를 담당하였다. 이와 비교될만한 수치는 1976-77시즌 모지스 말론의 23.4%가 유일하다. 비록 역사상 가장 1차원의 (-) 선수라 여겨지곤 하지만, 이러한 점이 로드맨의 이름을 NBA 역사에 남게 하였다 할 수 있다.

 

물론 경기당 평균 50점을 넘긴다는 것은 미친 소리로 들릴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정말로 커리가 팀의 모든 슛 시도 중 절반 이상을 맡아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로드맨이 그러하였듯, 압도적인 재능을 완전히 폭발시킨다면, 상식을 넘어서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나도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커리는 우리가 현재 목도하고 있는 혁명의 주도자이자 혁명 그 자체이다. 수학이 좋은 미드레인지 점프 슛보다 약간 나쁜 3점 슛이 낫다고 제안하는 것처럼, 수학은 좋은 ‘non-curry’ 샷보다 커리가 가져가는 나쁜 슛들이 낫다고 제안한다. 한 가지는 확실하다. 아직 우리가 그의 최고점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스테픈 커리의 혁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출처 : FIVETHIRTYE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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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종목에서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창의적인 플레이와 사람들을 놀랍게, 즐겁게 하는 천재성 등으로 최근 많은 사람들이 비교했던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 실제로 커리는 기자회견 도중 메시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의 팬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리오넬) 메시와 나는 모두 창의적인 플레이어이고, 본인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그의 경기를 즐겨 보며, 그의 팬이다. 그가 매 순간마다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볼을 터치하기만 하면 항상 뭔가 특별한 일을 만들어 내는 선수이기에, 모두가 그의 플레이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정말 위대한 재능을 가진 선수이다. 나 역시 매 경기 뭔가 특별한 플레이를 하려 하고, 나의 재능과 열정을 통해 경기장을 뜨겁게 만드는 것을 즐긴다. 당연히 메시와 비교되는 것을 무척이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 출처 : 마르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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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규시즌 MVP 수상과 함께 사실상 워리어스의 '더맨' 으로서 파이널 우승으로 이끌며 자신의 시대를 열고자 했던 스테판 커리, 하지만 파이널 2차전의 부진 등으로 인해 FINAL MVP가 안드레 이궈달라에게 가며 완전무결에 가까웠지만 마지막 방점을 찍지 못하며 2% 아쉬운 시즌이 되고 말았는데, 이에 열 받았던 것인지 오프 시즌 동안 얼마나 땀을 흘렸던 것인지 올 NBA 개막 이후 마치 차원이 다른 외계 행성에서 온 것만 같은, 사람이 아닌 모습을 3경기째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국내 최대 느바 커뮤니티 중 하나인 매니아에서도 서포팅 여부를 떠나 커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운데.. 저거 사람 맞냐, 게임 아니냐는 말부터 시작해서 매직 존슨, 오스카 로버트슨, 밥 쿠지, 아이재아 토마스, 존 스탁턴 등 포인트 가드 레전드들이 줄소환되고, 심지어 느바 팬들에게는 신성화될 수 밖에 없는 인물인 마이클 조던까지 등판, 올 시즌 목표가 마이클 조던이 유일하게 못 타본 상인 MIP (Most Imporved Player) 아니냐, 공격으로 상대 팀 기를 꺾어서 DPOY 를 받고자 하는게 아니냐, 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3경기째 갓갓갓 갓갓의 위엄을 뽐내고 있다. 물론 이제 겨우 정규 시즌 82경기 중에서 3경기 치른 것이니 지나치게 설레발을 떨어서는 안 되겠지만.... (실제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워리어스 팬들만 모인 곳이 아닌 공개 커뮤니티에 설레발 및 섣부른 비교 글들을 게시해 반감이 생긴 것 같다.) 2012년, 우연히 농구를 너무나 신명나게 하는 뉴타입 괴물 커리에 빠져 아틀레띠 못지 않게 워리어스를 응원하고 있는 팬으로서 오늘 경기까지 보고서는 개인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스탯으로 살펴보면 현재 커리가 얼마나 미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데, 평균 33분 출장 39.3점 5.7리바 7.3어시 2.3스틸 1.7턴오버, 여기까지만 봐도 놀랍지만 사실 이 것만 봐서는 다른 타입의 괴물인 현재의 러셀 웨스트브룩이나 이전 케빈 듀란트의 MVP 시즌에 비해 월등하다고 볼 수는 없다. 이제부터 놀랄 준비.. 야투 58.8%, 3점 48.6%, 자유투 95.5%. 190클럽이지만 사실상 200클럽에 가까운 모습이며, TS% 0.760, PER 52.3, WS/48 0.646 등 각종 효율성 관련 2차 스탯에서 DBPM를 제외한 모든 비율 스탯에서 현 시즌 리더는 물론이거니와 역대 최고 선수들의 거진 2배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단일 시즌 PER 역대 1위는 월트 옹의 32이며, 현 시대의 넘버 원 르브론 제임스의 시즌 하이 WS/48은 0.322이라고 한다. 당연히 커리가 계속 이 수준의 기록을 유지할 수는 없겠지만, 정말 단순히 3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말도 안 되는 수준이라 소개하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스탯 얘기를 했지만.. 워리어스 현지 기자들이 올 시즌 개막 전 팀에서 가장 발전할 것 같은 선수로 드레이먼드 그린이나 해리슨 반즈가 아닌 스테판 커리를 뽑았던 것처럼, 실제 경기를 보면 정말 커리가 지난 시즌 MVP를 받은 그 수준보다 한 단계 더 스텝업 했음을 느낄수가 있다. 먼저 지난 시즌 비약적으로 향상된 볼 핸들링이 더 발전하며 크리스 폴이 늘 해오던 것처럼 상대 코트 안쪽 미드레인지 부분에서 수비를 농락하며 자신의 놀이터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놀랍다. 볼 핸들링이 더 좋아지면서 커리의 약점 중 하나로 꼽혔던 턴오버도 많이 줄어들었으며, 실제로 3경기에서 기록한 5개의 턴오버 중 자신의 미스로 기록한 턴오버는 2~3개 뿐이다.


거기다 역대 최고의 픽앤롤 핸들러 중 하나로 꼽히는 스티브 내쉬가 플레이어 컨설턴트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합류하면서 커리가 그의 장점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픽을 탈 때, 모두가 인정하는 역대 최고의 슛팅력을 가진 커리에게 가해지는 압박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실제로 그간 커리가 범한 턴오버의 가장 많은 부분이 바로 픽앤롤 상황에서 상대의 압박에 걸려 다급히 오버핸드 패스로 스크리너에게 볼을 건네다 짤리는 모습이였다. 하지만 올 시즌 지금까지 커리의 픽앤롤 관련 기록은 보자면, 픽앤롤 핸들러 일때 1.57의 PPP를 기록하고 있고, 턴오버는 단 한번도 없었다. 미드 포스트로 들어가 상대에게 둘러 쌓인 상황에서 엄청난 볼 핸들링과 침착성, 그리고 코트 비젼이 동반되며 창의적인 킬패스를 계속해서 뿌리는 커리의 모습은 양손을 자유자재로 쓰며 상대를 농락하던 스티브 내쉬의 모습과 무척이나 닮았다는 평이다.


개인적으로 요즘 커리가 농구하는 걸 보면 축구계의 리오넬 메시와 호나우지뉴를 섞어 놓은 모습을 보는 것만 같다. 호나우지뉴의 경기를 즐기는 모습, 유려한 드리블과 상식을 뛰어넘는 플레이, 메시의 탈압박과 슛팅력, 엄청난 시야로 인한 놀라운 패스들.. 유럽 축구를 통해 스포츠에 입문하게 되어 10년 넘게 스포츠에 빠져 살면서 단 한번도 시대의 1인자를 서포트해본 적이 없었는데, 어쩌면 커리를 통해 처음으로 그 기분을 느끼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긴 찬양문을 쓰긴 했지만 너무 큰 설레발은 치지 않을테니, 타고난 슛팅 재능을 갖춘 엄청난 연습 벌레, 거기에 라일리를 비롯한 행복한 가정, 모범적인 이미지와 함께 스타성까지 겸비한, 어쩌면 현 NBA의 글로벌 아이콘이 될 수도 있는 스테판 커리가 다치지 말고, 시즌 내내 지금처럼 보는 이의 눈이 즐거운, 만화 같은 농구를 계속해서 펼쳐 주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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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nash stephen curry golden state warriors

백투백 MVP에 빛나는 '승상' 스티브 내쉬가 워리어스에 플레이어 컨설턴트로 합류하게 되었다는 소식! 현 리그 최고의 백코트 듀오 스플래쉬 브라더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스테판 커리가 내쉬의 최대 장점인 픽앤롤 능력과 어시스트 능력을 배울 수 있게 된다면....?!


참고로 커리는 자신의 인스타 그램을 통해 "Finally we get a decent coach around here...." 라는 농담을 통해 내쉬를 환영했다 ㅎㅎㅎㅎ


http://espn.go.com/nba/story/_/id/13664255/steve-nash-talks-part-consultant-golden-state-warri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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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로 해외 스포츠 입문 이래로 축구 외의 종목을 이렇게 한 시즌 내내 즐겁게 지켜본 건 처음인 것 같다. 정규 시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거니와 보는 이들을 즐겁게 만드는 공격적이면서 달리는 농구를 하다 보니 아틀레티가 챔스 떨어진 이후부터는 거의 느바 위주로 시청한 듯 싶다. 정규 시즌 MVP 이자 라일리 아빠로 유명세를 탄 스테판 커리, 보급형 르브론? 파이널 MVP! 안드레 이궈달라 등 주전과 벤치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좋은 경기를 펼쳐 주었고, 스마트하면서도 젠틀한 스티브 커 감독의 지휘 또한 팬으로서 무척이나 보기 좋았다.


플레이 오프 기간 동안 'STRENGTH IN NUMBERS' 라는 슬로건을 쓸만큼 각종 지표에서 모두 최상위권을 독차지하며 역사에 길이 남을 시즌을 보낸 워리어스, 기회가 왔을 때 여러가지 측면으로 운 또한 따라 주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스테판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 해리슨 반즈 등 주축 선수들이 젊기에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해본다. We are Championship!


http://www.nba.com/warriors/gameday/20150616/re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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