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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블락의 선방 쇼가 아니였다면 전반 45분만에 챔피언스리그를 포기해야할 뻔했다. 수차례 위기 속에서도 안정된 캐칭과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이를 잘 넘겼고, 후반전에는 레알 마드리드 역시 전반전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비등비등한 싸움을 펼쳤다.


주심의 경기 운영이 양 팀 모두에게 아쉽지 않았을까 싶다. 레알 입장에서는 카드를 아끼는 주심이 아쉬웠을테고,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호날-도를 시전한 다니 카르바할을 주심이 못 보고 지나친게 아쉬울 따름이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프랑크 리베리의 전례를 보았을 때 아마 추후 징계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양 팀의 2차전 결장자는 각각 마리오 수아레즈와 마르셀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역습의 시발점이 되어야할 코케와 앙투앙 그리즈만이 부진했다는 것이 상당히 아쉬웠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장에서 그나마 볼거리는 잠시 리오넬 메시가 빙의한 아르다 투란의 드리블 정도..? 후반 막판 약 10분동안 페르난도 토레스, 마리오 만주키치, 라울 가르시아가 함께 진 빠진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억지로 힘으로 찍어 누르는 게 참 괜찮았었는데.. 단 10분 출장했음에도 공격진에서 가장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토레스가 베르나베우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http://www.clubatleticodemadrid.com/postpartidos/atletico-de-madrid-real-madrid-14-04-2015-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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