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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이 같은 리가 1위 바르셀로나가 피파 클럽 월드컵 원정을 떠나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를 잘 치뤘다면 바르셀로나를 따라오는 입장으로 만들 수 있었는데.. 그 기회를 제 발로 걷어차고 말았다. 다시 한번 비에토가 그리즈만의 파트너로 선발 출장하는 등 티아구의 부상 이후 가져오던 전형을 그대로 가져왔으나,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전반적인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말라가에게 0:1 패배를 당했다.


잔 오블락의 선방이 아니였다면 2골차 이상 패배를 당했을 수도 있었을만큼 짠물 수비진도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찬스를 종종 내주었으며, 가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미드필더 싸움에서도 말라가에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루시아노 비에토는 기복이 심한 단점을 드러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그리즈만 역시 에이스의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는데 실패하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들어온 페르난도 토레스가 그나마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을 정도니.. 하지만 토레스 역시 자신의 개인기량으로 만들어낸 결정적인 찬스에서 또 한번 골 사냥에 실패하며 '아홉수' 라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99호 골 넣었을 때 친한 친구들에게 우스갯소리로 어쩌면 2015년에 '100호 골 못 넣을수도 있어' 라고 했는데 농담이 사실로... 허허


레알 마드리드가 상남자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 10:2 야구 스코어로 제압, 바르셀로나는 일본에서 기분 좋게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양강이 기분 좋은 크리스마스 휴식기를 맞이하게 된 반면, 아틀레티는 다소 아쉬운 마음을 안고 휴식기를 보내게 되었다. 그래도 시즌 시작 전 많은 선수 변화가 있었던 가운데, 나름 합격점을 받을만한 전반기를 보낸 코칭스탭 및 선수단이 휴식기를 통해 잘 충전하고 오길 바란다. 아마 그리즈만은 보나마나 NBA 보러 미국으로 날라가겠지....


http://www.clubatleticodemadrid.com/postpartidos/malaga-atletico-de-madrid-13-12-2015-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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