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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마드리드 데르비 대승 이후 언론들은 이번 경기에서 ATM 라인, 만주키치와 그리즈만 그리고 토레스가 함께 처음으로 선발로 나설 것이라 전망하며 설레발을 떨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위 세 선수가 함께 선발로 나서는 것이 어느정도 기대 되기도 하였지만, 미드필더의 핵심 코케와 아르다 투란이 동시에 빠지기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었다. 실제로 경기 내내 그 둘의 공백을 여실히 느끼며 저기 섬 나라 리그 하위권 팀들보다도 못한 패싱력과 완전히 실종된 탈압박과 볼키핑으로 인해 눈이 썩는 전반 45분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페르난도 토레스를 빼고 카니를 투입하며 미드필더 수를 늘리고 볼을 소유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오히려 심판의 질 나쁜 판정과 수비의 불안이 겹치며 PK 헌납 이후 셀타 비고의 세밀한 패스 플레이에 다시 한 번 수비 라인이 무너지며 2:0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오늘도 어김 없이 등장한 리가 심판의 저급한 수준에는 무척이나 화가 나지만, 사실 오늘 경기 자체를 놓고 보았을 때 셀타가 승리하는 것이 공정한 결과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팀 전체적으로 시즌 최악급의 경기를 펼쳤으며, 특히 중앙 미드필더 티아구와 가비, 마리오 세 명은 정말 근 몇년간 최악의 퍼포먼스라 칭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암담한 플레이들을 선보였다.


라울 히메네스가 간만에 교체로 약 20여분간 출장하여 활발한 플레이를 보여준 것이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였고, 기대를 모았던 ATM 라인은 팀 전체의 저조한 경기력과 더불어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었으며, 카니 역시 코케와 투란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역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패배로서 리가 우승 경쟁에 그나마 걸쳐 두었던 발마저 사실상 빼게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장 4위 발렌시아와 승점 5점 차이인만큼 현실적으로 리가 3위를 지키는 것이 이번 시즌 목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챔피언스리그야 뭐..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이 많이 필요하기도 하고..


http://www.clubatleticodemadrid.com/postpartidos/celta-atletico-de-madrid-15-02-20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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