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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기간 이후 치뤄진 리가 12라운드, 레알 베티스 원정에서 빈약한 골 결정력과 단단한 최종 수비력을 동시에 선보이며 1:0으로 신승하였다. 이번 승리를 통해 같은 라운드 치뤄진 '엘 클라시코' 에서 바르셀로나에게 얻어터진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여담이지만 도대체 라파 베니테즈는 무슨 생각으로 그런 전술을 들고 나왔으며 선수 기용을 그렇게 했는지....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게 말 그대로 농락 당하며 베르나베우에서 '마니따' 를 다시 한 번 당할 뻔한 레알 팬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진심으로..


아틀레티 경기로 돌아가 이야기하자면, 부상 당한 잭슨 마르티네즈 대신 선발 출장한 페르난도 토레스가 모두가 고대하고 있는 100호 골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정말 간만에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디에고 고딘을 비롯한 최종 수비진과 잔 오블락의 슈퍼-세이브 능력 덕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라 할 수 있겠다. 코케의 리바운드 골로 이른 시간에 리드를 가져갔으나, 추후 맞았던 여러 결정적인 찬스에서 앙투앙 그리즈만과 야닉 카라스코가 결정짓지 못하며 경기를 끝까지 쫄깃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리즈만이 평소 그답지 않게 결정적인 찬스를 두어 차례 날려 버렸는데, 아무래도 신체적으로도, 그리고 이번 파리 테러 사건으로 인해 심적으로도 많이 지치고 정상 컨디션이 아니였을테니.. 90분 내내 열심히 뛰어준 것만으로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그리즈만 말대로 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프랑스와 그 밖 테러로부터 위협 받는 모든 이들을 지켜주길 바란다.


http://clubatleticodemadrid.com/postpartidos/betis-atletico-de-madrid-08-11-2015-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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