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테 칼데론에서 펼쳐진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리가 15라운드, 하루 앞서 캄 누에서 열린 바르싸와 데포르티보의 경기가 후반 막판 15분 동안 2골을 따라잡는 데포르의 위력 덕에 무승부로 끝났기에 승리를 거둘 경우 바르셀로나와의 승점을 동률로 만들 수 있는 무척이나 중요한 경기였다.


빌바오의 아이메릭 라포르테에게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주었으나, 전반 추가시간 사울이 정말 귀중한 동점골을 코너킥 플레이로 돌려주며 전반을 1:1로 마칠 수 있었고, 후반 중반, 빡빡이가 되어 존잘 포스는 줄었지만 축구는 여전히 존잘인 그리즈만의 원더골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루시아노 비에토가 지난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이어 또 한번 선발로 출장해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체력적으로는 개선의 여지가 많이 남아 보였다. 비록 지난 벤피카 원정에 이어 2경기 연속 실점을 하며 현 유럽 최강 수비의 위엄에는 살짝 금이 갔지만, 어찌 되었든 난적 빌바오를 상대로 선제골을 내주고도 승점 3점을 겟했으니 좋은 경기였다 할 수 있겠다. 이번 여름 빌바오로 이적한 명실상부 아틀레티의 현존하는 레전드 중 한명인 라울 가르시아는 다행히 (?) 조용한 모습이었고, 휘슬이 울린 후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는 훈훈한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베법사의 흑마법 덕에 레알 마드리드가 수년만에 비야레알에게 패하며 3위와의 승점차가 5점으로 늘어났고, 바르셀로나는 이제 클럽월드컵 원정이 끼며 죽음의 일정을 시작하기 때문에.. 앞으로 승점 관리를 착실히 한다면 리가 중후반기 까지 선두 경쟁이 가능할 것 같다. 이쯤에서 지난 데포르 원정 호세 히메네즈의 뻘실수가 너무나도 아쉽게 다가오지만 ㅠㅠ 다른 경기들에서 워낙 잘해주고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 결정적인 수비 및 셋피스 득점으로 만회해 주리라 믿는다.


http://clubatleticodemadrid.com/postpartidos/atletico-de-madrid-athletic-club-06-12-2015-13-56


한국 시간 월요일 저녁 있었던 15/16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 결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볼프스부르크와 함께 16강에 진출한 네덜란드의 전통 명문 PSV 아인트호벤을 만나게 되었다. PSV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틀레티 입장에서 웃을 수 있는 추첨 결과였다 할 수 있겠다. '16-4의 과학' 아스날은 또 한번 바르셀로나를 만나며 벌써부터 구너들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고, 또 한번 만나게 된 PSG와 첼시, 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의 매치업이 재미있을 것 같다.


이번 대진에 대해 카미네로 단장은 PSV를 존중하는 태도로 이 레벨에 도달한 팀들 중 상대하기 쉬운 팀은 없다며, 어려운 토너먼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팀의 에이스 그리즈만 역시 두 팀 모두 16강에 오를 자격이 있는 팀들이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원정골을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 말했다. 아인트호벤의 필립 코쿠 감독 역시 아틀레티는 현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팀 중 하나라고 말하며 그들에게 어렵지만 위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 출처 : 마르카, 공홈 ]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이자 다른 공격수들의 지원 부족으로 외롭게 팀을 캐리하고 있는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에게 현재까지 안겨다 준 승점을 계산하면 몇 점일까? 아스에 따르면,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에게 무려 리가에서만 홀로 승점 10점을,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점을 안겨다 줬다고 보도했다. 리가에서 10점은 루이스 수아레즈 (9점), 네이마르 (5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4점), 리오넬 메시 (3점) 보다 나은 수치이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점 역시 수아레즈 (12점), 호날두 (8점) 보다 나은 수치이다. 물론 아스에서 계산한 이 수치가 선수의 클러치 상황에서의 실력이나 활약의 영양가를 절대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팀에 다양한 크랙들을 가진 바르싸와 레알 마드리드에 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얼마나 그리즈만에게 의존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통계라 할 수 있겠다.


[ 출처 : 아스


아스 아메리카 어워드에 참석한 디에고 고딘은 인터뷰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굉장한 자긍심을 느낀다며, 이러한 특권을 허락해 준 팀과 팬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16년의 목표는 오직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이라며, 특히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 출처 : 아스 ]

다른 카테고리의 글 목록

Atleti 카테고리의 포스트를 톺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