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 역시 아틀레띠는 여지없이 셋피스와 머리로 축구를 합니다.. 그리즈만의 첫 골은 셋피스에서 흘러나온 세컨볼 상황이었고, 2번째 골은 크로스를 짧게 끊은 헤더,
팀의 3번째 골은 코케의 어시스트에 이은 만주키치의 셋피스 헤딩골, 마지막 골 또한 헤딩-장인 라울 가르시아의 예술적인 헤딩 자책골 유도....ㅎㅎㅎㅎㅎㅎㅎ
이쁘게 차서 넣든 멋 없게 몸으로 우겨 넣든 같은 한 골이고, 결국 4골이나 넣었으니 좋은 일이지만서도, 참... 언제까지 이런 현상이 계속 될련지 이제는 신기할 지경이다.
 

어쩌면 지금 나름대로·부분적으로는, 역대급인 팀을 보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올해로 약 10년째 유럽 축구를 보아 왔는데, 내가 보아온 그 기간동안만큼은 장담컨대 지금의
아틀레띠만큼 셋피스가 강력했던 팀을 본 기억이 없고, 유럽 축구 역사를 통틀어도 이러한 경우가 있었을지....? 국내외 전문가들 및 칼럼니스트들도 대부분 같은 의견이니..
간단한 수치로 살펴보게 될 경우, 아틀레띠가 리가 10라운드까지 기록한 19골 중에서 무려 13골이 셋피스이고 1골이 PK이니 무려 득점의 약 75%가 셋피스 상황...허허
정확한 셋피스 성공률까지는 귀찮아서 알아보지 않았지만, 리가 매 경기를 지켜본 기억을 돌이켜보면, 코너킥·괜찮은 위치에서의 간접 프리킥 2회당 1번씩은 꽤나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 같고, 약 7~8회 정도면 한 골을 뽑아내는 것 같다. 물론 기억과 감에 의존한 것이라, 정확한 통계는 찾아봐야 겠지만, 그만큼 완성도가 높아진게 가시적으로도 보인다는 뜻,
 

거의 매 경기마다 터지는 셋피스 구경하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며 셋피스 상황만 되면 괜시리 기대되고, 강팀들과 맞붙는 단기 토너먼트에서는 엄청난 무기가 되겠지만,
여전히 개인적으로는 셋피스란게 필연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러한 페이스가 시즌 내내 지속되리라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렇다 하더라도 총 16경기를 치른 현재,
세트피스로만 한 시즌 30~40골 이상의 페이스라는 것은... 참 뭐라고 설명을 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는데, 현재 팀의 끈끈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가 아닐까 싶다.
물론 중·장기적인 리그 내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공격시 전반적인 움직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아직까지도 변함이 없다.
 

어쨌든 팀 입장에서는 그리즈만이 드디어 리그에서 골맛을 본 것이 가장 긍정적인 면일 것 같고, 반대로 2번째 실점은 집중력 결여로 나온 실점이라 촐로 입장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을 듯..

 

리가 순위를 살펴보면, 뜬금 없이 바르싸가 셀타에게 누 캄프에서 패배하면서, 그리고 최근 깊은 부진에 빠져있던 아틀레틱 빌바오가 세비야를 홈에서 잡아내는데 성공하면서,
알레티는 1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1점 차이, 2위 발렌시아와 같은 승점이지만 상대 전적에 밀려 3위를 기록 중이다, 4위는 세비야, 5위는 2연패를 당한 바르싸..  
 

참... 로히블랑코 회원분들하고 경기 보며 단톡하다 나온 얘기인데, 포를란·쿤 아구에로·막시 로드리게스·시망 이렇게 4명이서 알아서 공격하고, 나머지 6+1명이 수비하던,
근데 7명이 하는 수비는 정말 형편 없고 4명이서 하는 공격만 볼만 했던 절단-축구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애초에 성적만 보고 팬질했으면 꾸레알을 좋아했겠지,
아틀레띠를 좋아했을리도 없었겠지만, 새삼스럽지만 그때를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나름대로 즐거움이 있었지만서도, 지금은 이 그대로 꽤나 행복한 팬질이 아닌가 싶다.
 

http://www.clubatleticodemadrid.com/postpartidos/atletico-de-madrid-cordoba-cf-02-11-2014-00-00

 

과제하다 뻗은 후 알람 못 들어 못 본 경기라 간단하게..ㅠ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A조 4차전, 스웨덴 말뫼 원정에서 2:0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
경기 기록을 찾아보니 촐로 체제 이후 모든 원정 경기에서 늘 그러하듯이 경기를 장악하거나 하지는 못하였지만,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효율적으로 공격을 진행하였고,
주요 장면 살펴보니 후안프란이 2골 모두에 관여하였고, 코케가 선제골, 라울 가르시아가 추가골을 기록하였다. 후안프란은 코케·고딘과 함께 아틀레띠 노예 3인방을 구성중인데,
고딘이야 센터백이고, 호세 히메네스라는 그나마 대체 가능한 자원이 있지만, 후안프란과 코케는 대체가 불가능한 선수들이니.. 앞으로도 출장 시간 안배가 쉽지 않아 보인다..ㅠ
 

4차전까지 치룬 A조의 상황은, 승점 9점으로 아틀레띠가 1위, 올림피아코스·유벤투스가 6점으로 나란히 2·3위 (상대전적에서 올림피아코스가 우세), 말뫼가 3점으로 4위를 기록 중,
다음 5차전은 홈에서 올림피아코스를 상대하는데, 이 경기를 잡으면 16강 진출이 확정, 비길 경우 유벤투스가 말뫼를 잡는다는 가정 하에 마지막 경기까지 가봐야 알게 된다.
16강에 진출하더라도 조 1위와 조 2위는 상대하게 되는 팀의 수준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깔끔히 올림피아코스 잡고, 유벤투스 원정을 유리한 입장에서 치룰 수 있기를 바란다.
 

http://www.clubatleticodemadrid.com/postpartidos/malm-ff-atletico-de-madrid-04-11-2014-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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