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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NANDO TORRES

팀 전체적인 체력 상태나 부상 상태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리가에서 시메오네가 바르셀로나를 처음으로 잡을 절호의 기회라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메시를 막기란 불가능했다. 후반 5분 페르난도 토레스가 바르셀로나 상대로 자신의 10번째 골을 뽑아내며 비센테 칼데론을 뜨겁게 만들었지만, 그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네이마르가 슈퍼-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 분위기를 다시 뺏기고 말았다. 시메오네가 경기 후 인터뷰한 것처럼 홈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바르셀로나에게 압도당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그나마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던 선제골 이후 너무 빠른 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한 것이 패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1:1 상황에서 벤치에서 체력을 보충한 메시가 등장했고.... 그 후 약 30분 가량은 그저 메시의 쇼타임이였다. 체력과 의욕으로 가득찬 메시를 막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고, 그의 드리블에 수비진, 미드필더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질 수 밖에 없었다. 계속해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던 메시는 결국 수아레즈와의 원투 이후에 아틀레티 상대로 자신의 24번째 골을 결승골로 기록하며, 역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되었다고.....허허


앞으로 코칭 스탭진들이 잘 분석하고 보완하겠지만, 대 바르싸전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자면.. 남미 3대장이 서로 최고조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시점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두줄 수비는 더 이상 해법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온더볼 플레이어 탑3가 함께 뛰는 팀을 상대로 90분 내내 틀어막는다는 것은 팀의 수비 능력과는 별개로 그냥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인데..


오히려 접근법을 달리하여 예전에 아구에로와 포를란 있었을 때처럼 전방부터 중원까지 전부 개싸움 압박을 하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현재의 중원 라인업이 가비와 티아구이기 때문에, 그리고 MSN의 역습이 무서워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매번 열심히 막다가 결국 MSN의 매직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참 아쉬울 따름이다. 촐로의 마지막 숙제 '對 바르셀로나' 를 다음 만남에는 클리어할 수 있길 바란다.


http://www.clubatleticodemadrid.com/postpartidos/atletico-de-madrid-fc-barcelona-13-09-2015-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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