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 그대로 핵노답 경기... 요즘 비야레알 상승세가 엄청났던데다가 원정 경기이고 하니 질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지만, 지더라도 이렇게 지는 걸 보고 싶은 팬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근 2년 정도 아틀레티의 모든 경기를 챙겨 봤는데 나쁜쪽으로 손에 꼽을만한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잭슨, 그리즈만으로 공격진을 구성, 그리고 사울, 가비, 티아구, 올리베르로 미드필더진을 꾸렸는데, 잭슨 마르티네즈는 여전히 팀에 겉돌면서 무리한 원터치 패스 등으로 너무 쉽게 소유권을 내주는 플레이를 반복하였고, 미드필더진 4명은 비야레알의 기동성에 완전히 압도당하며 전진 자체를 버거워했다. 그 결과 전반 내내 그리즈만을 보고 롱볼 남발... 하지만 비야레알 수비진들이 이에 충분히 대응할만한 스피드와 피지컬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었고, 레오 밥티스탕에게 선취골을 내준 후 오히려 두어번 결정적인 실점 위기만을 맞은 채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시메오네가 다시 한번 이른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전을 노렸지만, 페르난도 토레스와 루시아노 비에토, 그리고 추후에 들어온 앙헬 코레아 모두 오늘은 그다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90분 내내 팀의 역량으로 만들어낸 찬스가 전무했고, 개인적으로나마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 또한 오늘은 없었다. 이제 주중에 홈에서 벤피카와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치룬 후, 돌아오는 주말에 마찬가지로 비센테 칼데론에서 마드리드 데르비를 맞이하게 되는데, 시즌 초반에 2패를 얻은 만큼 경기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할 수 있겠다.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하고, 다음 주말 경기에서는 역동적인 아틀레티코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


http://clubatleticodemadrid.com/postpartidos/villarreal-cf-atletico-de-madrid-27-09-2015-13-44

다른 카테고리의 글 목록

Atleti 카테고리의 포스트를 톺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