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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스테픈 커리에 대해 수학적으로 분석한 칼럼입니다. NBA매니아의 '키웰'님께서 요약 번역을 통해 좋은 글을 소개시켜 주셨고,

비록 미천한 실력이지만 직접 전문 번역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하였습니다. 번역 상 편의를 위해 평어체로 번역하였습니다.)

 

이번 NBA 시즌이 개막하기 이전에, 나는 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팬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그의 팀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 둘은 워리어스의 성공에 대해 함께 떠들었다. 공수의 완벽한 균형, 팀 케미스트리, 롤 플레이어들, 스티브 커를 비롯한 코칭 스탭과 밥 마이어스를 비롯한 운영진들, 그리고 스테픈 커리가 얼마나 놀라운 일을 해낸 것인지그와 나는 농구의 걸작과도 같은 워리어스의 플레이에 대해 열띤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나는 이 커리의 열성팬이 그가 사랑하는 선수가 얼마나 위대한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3점을 중시하는 모리볼의 창시자인 로케츠의 단장 대럴 모리를 넘어, 스테픈 커리는 NBA‘3점슛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간 3점의 중요성은 오랫동안 지나치게 저평가 되어왔고, 이제야 뛰어난 슈터들이 NBA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지난 시즌, 3점을 가장 많이 시도하고 잘 넣은 팀들이 플레이오프 상위 4자리를 차지하였다. 이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또한 3점슛 시도 개수와 팀의 승률 역시 역대 최고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농구에서 3점이 정말로 그리도 중요한 것일까? 나는 바이런 스캇처럼 안티-3점 주의자는 아니지만, 수비수들과 수비 전술이 이러한 공격 트렌드에 적응하기만 한다면 NBA 역사에서 항상 성공의 척도였던 미드레인지 게임이 금새 다시 중요해지지 않을까?

 

나 스스로 일리 있는 주장이라 생각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커리 앞에서는 다 무용지물이다. 커리의 슈팅은 일반적인 수치로 설명할 수 없고, 그에게는 그만의 다른 수학과 비슷한 학문이 적용되는 것만 같다. 그리고 이러한 커리의 면모를 워리어스, 아니 어쩌면 NBA 전체가 아직 제대로 깨닫지 못했을 수도 있다.

 

워리어스 팬과의 대화 속에서, 어쩌면 나는 거짓말을 한 것 일수도 있다. 마치 커리가 그의 슈팅으로만 윌트 체임벌린의 평균 50득점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지난 시즌 MVP를 수상했음에도, 커리는 그저 경기당 평균 24득점을 했을 뿐인데.. 그렇다면 내가 커리를 지나치게 과대평가 한 것일까?

 

11월을 지나, 커리는 호화로운 4쿼터 휴식 속에서도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2득점을 때려 넣고 있다. ESPN의 분석가 벤 알라마는 커리에게 있어 난사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의 분석은 정확했다. 분석과 숫자들을 자세히 살펴볼수록 우리는 스테픈 커리가 치명적인 슈터를 넘어 아무리 던지고 던져도 그 효율이 떨어지지 않는 괴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제학적으로 말하자면 규모에 대한 수익이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커리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슛을 지금과 같은 생산성을 유지한 채 던질 수 있다는 것일까?

 

이 의문에 대해, 약간의 통계치를 읊어대며 대충 답할 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NBA에서 제공하는 각종 최신 통계들에 푹 빠진 채 여러 각도에서 이를 살펴보았다.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하나씩 있다. 후자부터 말하자면, 그렇게 분석했음에도 커리가 얼마나 많은 슛 부담을 짊어 맬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 소식은, 데이터의 어떠한 측면도 스테픈 커리가 그의 한계에 근접했다고 말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커리의 슈팅이 얼마나 위대한 것일까? 커리는 여러 측면에서 완성된 선수이지만, 그의 주무기는 농구공으로 그물을 철썩이게 하는 것이다. 그의 슈팅을 살펴보기 위해, 나는 슛 비거리는 물론, 가장 근접한 수비수와의 거리, 남은 샷 클락 역시 각각 남아 있는 NBA -트래킹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이 데이터에는 2014-15시즌 개막부터 지난 토요일 게임까지의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 (역주 : 현지 시각 1128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상대한 경기까지) 이 자료로부터 나는 비교에 필요한 회귀 자료를 만들어냈다. 아래의 그래프에는 X축에 슛 개수, Y축에 슈팅 하나마다의 기댓값을 구해 지난 시즌 개막부터 지난 토요일까지 얼마나 점수에 기여했는지가 나타나 있다. (점의 크기는 경기당 던지는 슛의 개수를 나타낸다.)



200개 이상의 슛을 던진 선수 중에서 커리는 카일 코버, 디안드레 조던, 케빈 듀란트에 이어 4번째로 효율적인 슈터이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저들 중 어느 누구도 커리가 던진 슛의 절반인 800개의 슛을 던지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이 그래프에서 커리는 371의 수치로 코버의 247를 한참 앞서 있다. 참고할 것은 이 데이터에 자유투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포함되었다면 커리의 수치가 더욱 위대해 보였을 것이다. (커리는 코버보다 약 300개의 자유투를 더 많이 던졌다.)

 

이번 시즌, 커리는 지난 그의 MVP 시즌을 압도하고 있다. 커리는 여러 측면에서 훨씬 나은 선수가 되었는데, 리바운드와 스틸 등을 비롯한 각종 수비적인 수치에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지난 시즌에 비해 슛 시도 개수를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커리의 100 포제션당 어시스트 개수는 지난 시즌에 비해 3개 이상 줄었다. 이는 루키 시즌 이후 가장 적은 기록이다. 이건 오히려 그를 칭찬해야만 하는데, 뭔 소리냐고? 커리의 터프 샷이 다른 팀메이트들의 일반적인 샷보다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우스갯소리이지만, 여러 지표들을 통해 봤을 때 커리가 팀의 모든 슛을 전부 던져야만 할 것 같다.

 

가장 기본적인 원리로 잠시 돌아 가보자. 수비가 선수를 놓칠 경우 좋은, 오픈 샷을 던지게 되고, 가끔은 좋은 수비를 뚫지 못하고 시간에 쫓겨 타이트하게 붙은 수비를 달고 슛을 던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좋은 공격 전술은 많은 좋은 슛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이는 그 슛을 누가 던지느냐에 더 좌우된다. 샤크가 던지는 오픈 쓰리는 커리가 던지는 터프샷 쓰리보다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워리어스가 커리에게 더 많은 슛을 던지게 한다면, 그 말은 그만큼 다른 선수들의 슛 시도를 커리가 더 가져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커리가 그의 팀메이트들이 던지는 것과 같은 슛들을 더 시도할 수만 있다면, 팀 입장에서 완전 횡재하는 것 아닌가? (역주 : 커리는 수비수들의 절대적인 견제로 인해 절대 그의 동료들이 던지는 것과 같은 상황에 처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 하지만 워리어스는 이미 그들의 슛을 현명하게 배분하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의 더 좋은 샷 기회를 뺏어서 커리가 더 많은 터프 샷을 던지게 하고 있단 말이다.

 

만약 우리의 가설 커리가 더 많은 슛을 던지더라도 지금과 같은 효율성을 보일 것이다 가 사실이라면, 워리어스는 지금보다 더 많은 좋은 샷 기회를 커리의 터프 샷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커리의 터프 샷은 얼마나 뛰어난 것일까? 매우, 매우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한 선수의 ‘Bad Shot Skill’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수비를 달고 쏘는 슛들을 분석하면 된다. 예를 들어, NBA 전체의 3점 성공률은 35%이지만, 가장 근접한 수비수가 12피트 이상 떨어진 오픈 샷일 때의 성공률은 무려 44%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 두 시즌 간 커리의 3점슛을 수비수와의 거리별로 나눈 그래프가 있다.



노란색 그래프 우측은 잠시 잊도록 하자. 커리는 수비수가 2-4피트 거리에 있을 때 45%, 4-6피트 거리에 있을 때 44%, 6피트 거리에 있을 때 47%의 확률로 3점을 때려 넣고 있다. 이미 눈치 챘을 수도 있지만, 커리는 수비수가 2-4피트 사이에 있을 때 다른 평균적인 슈터들이 오픈 상황에서 넣는 확률로 슛을 성공시키고 있는 셈이다.

 

물론 내가 앞서 언급한 부분이 나타내 듯, 커리는 수비수가 자신과 2피트 이내의 거리에 있을 때 평균 이하의 슈터가 된다. 하지만 커리가 6-3의 사이즈라는 것, 그리고 블락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리 놀랍지 않은 결과이다. 또한 이러한 슛은 커리에게 있어 무척이나 드문 슛들이다. 커리는 수비가 2피트 이내의 거리가 있을 때 오직 25개의 슛을 던졌으며, 이는 그가 던진 전체 3점의 3%에 불과하다.

 

이러한 사실을 고려해 보았을 때, 커리는 타이트한 수비에 이미 면역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는 수비의 심한 견제를 달고 42%의 확률로 3점을 던지고 있으며, 이를 다른 수치로 환산하자면, 100번의 시도에 126점을 넣는다는 뜻이다. 만약 골든 스테이트가 그들의 모든 공격을 커리의 3점 중 하위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채워 넣는다면, 그리고 파울을 얻어내거나 공격 리바운드를 전혀 잡지 않는다면, 그들은 NBA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 팀이 될 것이다. 그것도 엄청난 격차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슈터에게 가해지는 부담을 가늠할 수 있는 다른 대안으로는 남은 샷 클락이 있다. 일반적으로 샷 클락에 쫓길수록, 해당 포제션의 기댓값은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스테픈 커리라면?



커리는 그의 모든 샷 시도 중 절반 이상을 얼리 오펜스에 사용한다. 그리고 그 때의 성공률은 상대에게 절망감을 선사한다. 커리의 가장 나쁜 지점은 샷 클락이 12-16초 남았을 때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42%의 확률로 3점을 꽂아 넣는다. 이 지점 이후로 커리는 오히려 샷 클락에 쫓길수록 더 순도 높은 슈팅을 보여준다. 앞서 살펴본대로 전통적인 좋은 샷나쁜 샷의 구분이 커리에게 의미가 없었던 것처럼, 이 그래프 역시 비슷한 결론을 보여준다. 커리의 팀메이트들은 그들이 좋은 샷을 던질 수 있더라도 그 기회를 커리에게 양보하여 그가 시간에 쫓기는 샷을 던지게 해야만 한다!

 

물론, 워리어스는 그저 평균에서 노는 팀이 아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워리어스의 뛰어난 선수들이 그들의 좋은 슛 기회를 커리에게 넘겨야 한다는 결론에 동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워리어스 선수들 전체를 대상으로 그들이 슛을 얼마나 자주, 그리고 잘 쏘는지 살펴보았다. X축은 ‘True Shooting Percentage’ (이하 TS) , Y축은 36분당 샷 시도 수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TS36분당 샷 시도 수에 음의 관계가 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슛을 적게 던지는 선수들은 비교적 슛에 더 신중한 태도를 지니며 오픈 3점과 같은 슈팅을 주로 던지는 반면 볼륨 슈터들은 공격이 막힌 상황이나 시간에 쫓기는 상황 등 어려운 조건에서 더 많은 슛을 던지기 때문이다. 이것이 슛을 많이 던지는 선수들이 일반적으로 평가에서 마이너스 요인을 받는 이유 -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 이다. 하지만 스테픈 커리라면?



커리는 터무니없는 슛팅 개수를 엄청난 효율로 가져가며 이러한 일반적인 법칙을 뒤집었다. 아래 그래프는 지난 4년간 커리의 TS 수치를 팀메이트, 그리고 NBA 평균과 비교한 그래프이다.



다른 워리어스 선수들의 발전이 눈에 띈다. 하지만 그보다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커리와 다른 팀메이트들 간의 격차이다.

 

스테픈 커리가 더 많은 슛을 쏘기 위해서는 다른 선수들이 커리에게 패스를 넣어주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커리가 더 빠르게 많은 슛을 쏠 수 있는 방법은? 맞다, 바로 풀업 3점이다.

 

풀업 쓰리는 일반적으로 NBA에서 좋은 슛이 아니다. 리그 평균 풀업 3점의 성공률은 28%인데, 이는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84점을 넣는데 그친다는 의미이며 리그 평균 전체 3점 성공률인 3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개막 이래 커리는 42%의 확률로 풀업 3점을 넣고 있다. 아래는 커리와 같은 기간 최소 100번 이상의 풀업 3점 시도를 가져간 선수들간의 비교 도표이다.



커리가 독보적으로 많이 던지고 있으면서, 가장 높은 확률로 성공시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커리의 이러한 시도들이 다른 워리어스 선수들이 던지는 슛들에 비해 나쁜 샷이라 가정하더라도 (당연히 아니지만) 이러한 슛들로 인해 워리어스는 몇 가지 큰 이점을 얻는다. 먼저 이를 통해 워리어스는 더 많은 포제션을 상대와 서로 교환하게 된다. 이게 왜 워리어스에게 좋은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또한 워리어스는 그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경기 템포를 끌어 올릴 수 있다.

 

지금까지의 분석 결과를 요약하자면, 커리의 슈팅 효율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커리의 3점을 1옵션, 2옵션, 3옵션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우월한 게임 전략이라는 것이다.

 

많은 스포츠 칼럼들이 위대한 젊은 운동선수들을 다루면서 앞으로 그는 더욱 더 발전할 것이다라는 진부한 표현으로 끝맺음하곤 한다. 사실은 그렇지 않음에도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번 분석을 이렇게 마치려고 한다. “아니, 진지하게, 커리는 계속해서 발전 중이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커리가 너무나도 뛰어나 더 이상 나아지기 힘들 것이라 보이는 분석과 수치들 속에서도, 우리는 그가 발전을 멈출 것이라는 그 어떤 단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커리의 NBA 생활 7년간의 TS100 포제션 당 야투 시도 개수를 나타낸 그래프를 가져왔다.



커리는 루키 시즌 이후 매 시즌 슛 시도 개수를 늘려오면서도 계속해서 더 나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내가 서술한 대로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위 두 지표는 상충되는 관계를 가진다. 슛 시도가 늘어날수록, 효율성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를 나타내기 위해 커리를 제외한 전체 NBA 선수들의 추세선을 포함해 놓았다. 나는 또한 위대한 두 선수,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듀란트 역시 표시해 놓았는데, MVP 레벨인 그들이 꾸준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커리는 슛 시도와 효율성 두 부분에 있어 최근 세 시즌을 포함 네 번이나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갱신해 왔다. 커리의 슈팅에 있어서의 발전 속도는 가히 데니스 로드맨의 그것과 비견할 만하다!

 

커리의 잠재성을 고려할 때, 나는 데니스 로드맨이 정말로 윌트 체임벌린이나 마이클 조던보다 더 알맞은 선례라고 생각한다. 로드맨은 나름 괜찮은 전반적인 능력을 보유한 채 리그에 입성하였으나 다른 능력들에 비해 압도적인 리바운딩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로드맨의 팀은 점점 더 그 능력에 기대곤 하였다. 팀은 그의 공격적인 역할을 줄이기 시작했고, 그의 리바운드 지분은 점점 더 높아졌다. 1993-94시즌, 로드맨은 팀의 전체 리바운드 중 30%를 담당하였다. 이와 비교될만한 수치는 1976-77시즌 모지스 말론의 23.4%가 유일하다. 비록 역사상 가장 1차원의 (-) 선수라 여겨지곤 하지만, 이러한 점이 로드맨의 이름을 NBA 역사에 남게 하였다 할 수 있다.

 

물론 경기당 평균 50점을 넘긴다는 것은 미친 소리로 들릴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정말로 커리가 팀의 모든 슛 시도 중 절반 이상을 맡아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로드맨이 그러하였듯, 압도적인 재능을 완전히 폭발시킨다면, 상식을 넘어서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나도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커리는 우리가 현재 목도하고 있는 혁명의 주도자이자 혁명 그 자체이다. 수학이 좋은 미드레인지 점프 슛보다 약간 나쁜 3점 슛이 낫다고 제안하는 것처럼, 수학은 좋은 ‘non-curry’ 샷보다 커리가 가져가는 나쁜 슛들이 낫다고 제안한다. 한 가지는 확실하다. 아직 우리가 그의 최고점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스테픈 커리의 혁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출처 : FIVETHIRTYE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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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2월 23일, 디에고 시메오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취임한지 정확히 4년이 되었습니다.


마드리드 지역지인 마르카에서는 지난 시메오네의 4년을 간략히 정리했는데요, 디에고 시메오네는 2011년 12월 2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취임한 뒤 144승 46무 38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리가에서는 11/12시즌 5위를 기록한 이후 13/14시즌 우승을 포함, 3시즌 연속 꾸준히 3위 이내를 차지하며 꾸레알에게 나름 대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지난 4년간 2011/12시즌 유로파 리그, 2012 유럽 슈퍼컵, 2012/13시즌 코파 델 레이, 2013/14시즌 리가, 2014/15시즌 수페르코파에서 우승하며 총 5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하였죠.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 아쉬움으로 남기는 하지만, 리그와 토너먼트 모두에서 아틀레티코를 강력한 팀으로 만든 시메오네의 능력은 축구계에 종사하는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 4년 동안 시메오네가 상대한 모든 리가 팀들은 모두 감독이 바뀌었다네요. 레알 마드리드는 조세 무링요, 카를로 안첼로티에 이어 현재 라파 베니테즈가 사령탑을 맡고 있고, 바르셀로나의 경우 펩 과르디올라, 지난 2014년 세상을 떠난 티토 빌라노바, 타타 마르티노에 이어 루이스 엔리케가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죠. 감독 목숨이 파리 목숨과도 같은 요즈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디에고 시메오네의 관계만큼 끈끈한 구단-감독의 관계는 쉽게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 출처 : 마르카 ]


2014년부터 벌여온 스페인 리가 TV 중계권료 혁신에 대한 협상의 결과로, 다음 16/17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에 받고 있는 중계권료의 약 1.5배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스페인 리가 20개 팀들은 총 €968m의 중계권료를 수령하고 있는데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각각 €140m을 받으며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고, 3위인 아틀레티코는 €67m을 받을 뿐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하위권 팀들인데, 스포르팅 히혼, 라스 팔마스, 에이바르와 같은 팀들은 €25m의 중계권료 수입을 거두고 있습니다. 물론 전체 파이의 차이에서 기인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의 하위권 팀들이 €90m에 가까운 수입을 얻는 것과 심히 비교된다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시즌부터 시작되는 점진적인 개혁을 통해 프리메라리가 하위권 팀들도 더 나은 수입과 함께 더 개선된 재정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네요.


[ 출처 : 수페르데포르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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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와 마르카가 보도하길 셀타 비고 소속의 아르헨티노 중앙 미드필더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 영입에 근접했다고 합니다. 1986년생의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는 2012년 아르헨티나 벨레스에서 셀타 비고로 이적한 뒤 셀타 비고의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펼쳐가고 있습니다.


계약 기간은 3년 반이 될 것이며,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의 소유권의 50%씩 나눠 가지고 있는 셀타 비고와 벨레스에게 지급될 금액은 토탈 €6~7m 정도, 연봉은 €1.8m 정도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딜에 대한 합의는 전반적으로 이루어졌으나, 디에고 시메오네가 아우구스토가 우리 시각 31일에 있는 셀타와 빌바오와의 경기에 뛰지 않고 다음 주 월요일인 28일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합류하기를 원한다고 밝혀 이에 대한 협상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 출처 : 아스마르카 ]


2015 피파 클럽 월드컵에 리베르 플라테의 소속으로 참가했던 마티아스 크라네비테르가 짧은 휴가를 보낸 후 예정대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크라네비테르는 바르셀로나와의 클럽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난 8년간의 리베르 생활을 돌아보며, 자신을 인간으로서 프로로서 성장시켜준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크라네비테르는 비록 1월 4일 스페인 리가의 겨울 선수 등록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데뷔할 수 없으나 27일 일요일 아틀레티코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할 것이랍니다. 참고로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5골을 몰아치며 골든 볼을 차지한 루이스 수아레즈는 크라네비테르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경기를 하며 느낄 수 있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 출처 : 아스, 마르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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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eti 카테고리의 포스트를 톺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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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이 같은 리가 1위 바르셀로나가 피파 클럽 월드컵 원정을 떠나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를 잘 치뤘다면 바르셀로나를 따라오는 입장으로 만들 수 있었는데.. 그 기회를 제 발로 걷어차고 말았다. 다시 한번 비에토가 그리즈만의 파트너로 선발 출장하는 등 티아구의 부상 이후 가져오던 전형을 그대로 가져왔으나,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전반적인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말라가에게 0:1 패배를 당했다.


잔 오블락의 선방이 아니였다면 2골차 이상 패배를 당했을 수도 있었을만큼 짠물 수비진도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찬스를 종종 내주었으며, 가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미드필더 싸움에서도 말라가에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루시아노 비에토는 기복이 심한 단점을 드러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그리즈만 역시 에이스의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는데 실패하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들어온 페르난도 토레스가 그나마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을 정도니.. 하지만 토레스 역시 자신의 개인기량으로 만들어낸 결정적인 찬스에서 또 한번 골 사냥에 실패하며 '아홉수' 라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99호 골 넣었을 때 친한 친구들에게 우스갯소리로 어쩌면 2015년에 '100호 골 못 넣을수도 있어' 라고 했는데 농담이 사실로... 허허


레알 마드리드가 상남자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 10:2 야구 스코어로 제압, 바르셀로나는 일본에서 기분 좋게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양강이 기분 좋은 크리스마스 휴식기를 맞이하게 된 반면, 아틀레티는 다소 아쉬운 마음을 안고 휴식기를 보내게 되었다. 그래도 시즌 시작 전 많은 선수 변화가 있었던 가운데, 나름 합격점을 받을만한 전반기를 보낸 코칭스탭 및 선수단이 휴식기를 통해 잘 충전하고 오길 바란다. 아마 그리즈만은 보나마나 NBA 보러 미국으로 날라가겠지....


http://www.clubatleticodemadrid.com/postpartidos/malaga-atletico-de-madrid-13-12-2015-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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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센테 칼데론에서 펼쳐진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리가 15라운드, 하루 앞서 캄 누에서 열린 바르싸와 데포르티보의 경기가 후반 막판 15분 동안 2골을 따라잡는 데포르의 위력 덕에 무승부로 끝났기에 승리를 거둘 경우 바르셀로나와의 승점을 동률로 만들 수 있는 무척이나 중요한 경기였다.


빌바오의 아이메릭 라포르테에게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주었으나, 전반 추가시간 사울이 정말 귀중한 동점골을 코너킥 플레이로 돌려주며 전반을 1:1로 마칠 수 있었고, 후반 중반, 빡빡이가 되어 존잘 포스는 줄었지만 축구는 여전히 존잘인 그리즈만의 원더골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루시아노 비에토가 지난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이어 또 한번 선발로 출장해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체력적으로는 개선의 여지가 많이 남아 보였다. 비록 지난 벤피카 원정에 이어 2경기 연속 실점을 하며 현 유럽 최강 수비의 위엄에는 살짝 금이 갔지만, 어찌 되었든 난적 빌바오를 상대로 선제골을 내주고도 승점 3점을 겟했으니 좋은 경기였다 할 수 있겠다. 이번 여름 빌바오로 이적한 명실상부 아틀레티의 현존하는 레전드 중 한명인 라울 가르시아는 다행히 (?) 조용한 모습이었고, 휘슬이 울린 후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는 훈훈한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베법사의 흑마법 덕에 레알 마드리드가 수년만에 비야레알에게 패하며 3위와의 승점차가 5점으로 늘어났고, 바르셀로나는 이제 클럽월드컵 원정이 끼며 죽음의 일정을 시작하기 때문에.. 앞으로 승점 관리를 착실히 한다면 리가 중후반기 까지 선두 경쟁이 가능할 것 같다. 이쯤에서 지난 데포르 원정 호세 히메네즈의 뻘실수가 너무나도 아쉽게 다가오지만 ㅠㅠ 다른 경기들에서 워낙 잘해주고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 결정적인 수비 및 셋피스 득점으로 만회해 주리라 믿는다.


http://clubatleticodemadrid.com/postpartidos/atletico-de-madrid-athletic-club-06-12-2015-13-56


한국 시간 월요일 저녁 있었던 15/16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 결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볼프스부르크와 함께 16강에 진출한 네덜란드의 전통 명문 PSV 아인트호벤을 만나게 되었다. PSV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틀레티 입장에서 웃을 수 있는 추첨 결과였다 할 수 있겠다. '16-4의 과학' 아스날은 또 한번 바르셀로나를 만나며 벌써부터 구너들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고, 또 한번 만나게 된 PSG와 첼시, 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의 매치업이 재미있을 것 같다.


이번 대진에 대해 카미네로 단장은 PSV를 존중하는 태도로 이 레벨에 도달한 팀들 중 상대하기 쉬운 팀은 없다며, 어려운 토너먼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팀의 에이스 그리즈만 역시 두 팀 모두 16강에 오를 자격이 있는 팀들이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원정골을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 말했다. 아인트호벤의 필립 코쿠 감독 역시 아틀레티는 현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팀 중 하나라고 말하며 그들에게 어렵지만 위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 출처 : 마르카, 공홈 ]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이자 다른 공격수들의 지원 부족으로 외롭게 팀을 캐리하고 있는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에게 현재까지 안겨다 준 승점을 계산하면 몇 점일까? 아스에 따르면,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에게 무려 리가에서만 홀로 승점 10점을,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점을 안겨다 줬다고 보도했다. 리가에서 10점은 루이스 수아레즈 (9점), 네이마르 (5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4점), 리오넬 메시 (3점) 보다 나은 수치이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점 역시 수아레즈 (12점), 호날두 (8점) 보다 나은 수치이다. 물론 아스에서 계산한 이 수치가 선수의 클러치 상황에서의 실력이나 활약의 영양가를 절대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팀에 다양한 크랙들을 가진 바르싸와 레알 마드리드에 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얼마나 그리즈만에게 의존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통계라 할 수 있겠다.


[ 출처 : 아스


아스 아메리카 어워드에 참석한 디에고 고딘은 인터뷰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굉장한 자긍심을 느낀다며, 이러한 특권을 허락해 준 팀과 팬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16년의 목표는 오직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이라며, 특히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 출처 : 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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